Jeju Museum Contemporary Art 

제주현대미술관 야외전시장

2023 아트저지Ⅱ <변금윤: 춤추는 정사>

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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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현대미술관은 야외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간 체험형 전시 ‘아트전시’를 연례적으로 운영하고 있다. 계곡의 형태로 현대인의 불안을 물었던 이주형의《문곡(問谷)》전시에 이어, 2023년의 두 번째 전시에서는 변금윤의 영상작품 <춤추는 정원사>(2020-2021)를 소개한다. 이 작품은 제주현대미술관이 올해 수집한 소장품이기도 하다.

 

서귀포에 거주하는 작가 변금윤은 대중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 장르를 통해 보통의 일상 속 장면과 이야기를 펼쳐낸다. 마당을 배경으로 하는 <춤추는 정원사>는 살아있는 존재들의 경쾌한 움직임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. 순차적으로 화면에 등장하는 다양한 동식물과 곤충, 이들과 공생하는 사람은 곧 다른 존재로 전환된다. 나는 너, 너는 또 다른 누군가와 연결되듯이 저 멀리서 날아온 작은 새는 복슬복슬한 개가 되었다가 어느새 꽃의 꿀을 빼먹는 나비가 되는 식이다. 기승전결의 특별한 서사 없이 시작과 끝은 불분명하고, 화면에 등장한 모든 존재는 나타남과 동시에 평등하게 곧 사라질 뿐이다. 보임과 사라짐의 반복, 오직 흑백의 움직임을 통해 생명의 형상을 감각하다 보면, 살아있음의 속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.

 

소리조차 배제된 채로 형상과 움직임의 시각성만이 강조된 변금윤의 세계는 그 어떤 그럴듯한 말이나 추상적인 관념보다 실제적인 움직임이야말로 살아있는 것임을 보여준다. 생(生)의 존재들이 보여주는 경쾌한 움직임의 향연을 통해 축제와도 같은 일상의 한 순간을 경험해 보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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